[자막뉴스] 중국, '의료붕괴' 방지 급선무…"취약층 위험 직면"<br /><br />베이징 시내 중심 거리가 한산합니다<br /><br />'제로코로나'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는 수준의 방역 완화정책이 발표된 뒤 첫 주말을 맞았지만, 나들이를 나온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 "베이징에 감염자가 점차 늘고 있어서 무섭습니다. 오늘은 심부름 때문에 나왔지만, 그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3주 동안 외출을 하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방역 당국이 발표하는 신규감염자 수는 줄었다지만, 체감은 완전히 다릅니다.<br /><br />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보세요. 모두 발열증상이 있어요. 열이 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요. 끝이 보이지 않아요."<br /><br />중국 당국이 이처럼 방역 규제를 급격히 완화한 데 대해, 보건 전문가들은 올겨울 대유행을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말 연초, 그리고 다음달 이어지는 일주일의 춘제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의료적, 사회적 취약 계층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중국 당국이 봉쇄와 통제 위주의 '제로코로나' 정책에 집중한 탓에 집단감염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중환자 집중치료실은 10만명당 채 4개가 안 되는데, 중국의 2배 수준인 홍콩조차 지난 3월 코로나19 5차 파동 당시 응급실 밖에 텐트를 치고 중증 환자들을 수용하는 의료 대란을 겪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중국의 80세 이상 인구 3천 6백만명 가운데,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6%, 3차 접종률은 40%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노인 계층의 백신접종률이 낮은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, 머지않아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충격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임광빈 기자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 #제로코로나 #의료붕괴 #베이징 #방역완화 #자막뉴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